'관점의 차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3.16 뒤죽박죽 생각정리

뒤죽박죽 생각정리

Posted by DamienRice 내가 만든 것/생각, 글 : 2008. 3. 16. 23:02


 위의 링크는 승승장구하는 IT기업의 CEO를 조명하는 기사에 대해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바를 토론하는 글타래이다. 주된 논점은 '일에 미치는 것은 너의 관심사이지 당신이 일에 미쳤다고 당신이 부리는 사람들도 당신처럼 일에 미치게 만들지 마라' 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서로가 어느 곳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곳'이라는 것의 능력이 많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있는 '곳'도 비슷한 문제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그는 항상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을 버릇처럼 한다. 여기에 덧대어 하는 말이 자신은 최근 한달간 네 시간 이상을 자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조금 억지를 더해 말하자면 결국 요전 단락의 주인공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할 수 있는데, 그말 이면에 깔린 의미는 '나도 이렇게 밤새 일하니 너희들도 그래야 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아닌 질문인것 같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나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주제를 살짝 돌려보겠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철학에 따라 같은 성어라도 다르게 받아들인다.  최근에 내가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 말 중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매일매일 새로워진다' 정도의 의미이다. 이 말은 '이곳'의 선장도 좋아하는 말이다. 그러나 나와 생각하는 '일신'이 많이 다른듯 하다. 비록 키를 돌리는 선장의 시야와 마음을 노를 젓기만 하는 내가 얼마나 알겠느냐마는, 팀이름과 팀원만 바꾸고 '혁신이오' 하고 아웅거리는 것은 절대 일신이 아닌것은 초등학생들도 알수있지 않을까? 그가 의미하는 '일신'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아, 내가 생각하는 일신이 무엇이냐고? 좋다.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겠다.

'항상 생각하던 것이 옳고, 취하던 방식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지 끊임없이 되묻고 (최선인지에 상관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아 시험해본다'
 
 이런 생각에서 시작된 변화들이 하나 둘 모이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 아닐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