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럼을 읽으면서..
이상적인 조직
이상적인 조직을 간략화 한 것. 제일 커다란 원은 조직(기업)이다. 그리고 원의 중심에 있는 동그란 점은 조직의 각 부서를 대표하는 부서장. 부서장은 자신의 팀을 갖고 있고, 팀은 외부에 대해 보호(작은 원)를 받으며 팀간 협동을 극대화(작은 원 안의 모든 네모점이 연결되어 있음)한다. 이러한 형태의 구조는 그림의 부분을 확대하거나 전체를 축소한다고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현실의 조직
반면 내가 속한 조직은 첫 번째 그림과는 달리 프랙탈(fractal)적인 요소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명목(정책)상 팀은 정의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팀 형식을 갖는 활동을 찾아볼 수 없다.
처음 현 조직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경우에는 이러한 구조를 첫 번째 그림과 같이 바꿔보려 했으나 이러한 시도를 하던 나름 개혁적(?)인 간부들은 경영진과 마찰을 일으키며 회사를 떠난다. 몇몇 팀의 경우 원활한 팀 활동을 위하여 경영진에게 건의를 해보기도 하지만, 이러한 건의들은 경영진간에 정치적 파워게임에 의해 보이지 않은 저 곳으로.. 이러다 보니 팀장이 팀원에게, '너는 요새 무슨일을 하고 있지?'라는 어이없는 질문을 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포스트에서 조직이라는 단어를 업무 내지는 프로젝트로 바꿔 읽어도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