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

Posted by DamienRice 내가 만든 것/생각, 글 : 2008. 2. 28. 22:49

워크샵은 얼마전부터 '재미있게 보내고 무언가를 담아가는' 행사가 아니라,
'제발 오지 않았으면', '딱 눈감고 이틀만 참자' 라는 다짐을 필요케하는 그런 것이 되어버렸다.
최근의 직원에 대한 압박과 무리한 워크샵 일정으로 인해, '그들편' 이라고 생각하던 과장급의 직원들이
'윗사람들 생각이 틀려먹었다', '이래서 노조가 있어야 된다' 라는 말을 입밖에 내는 것을 들었다.

어떤 의견이던, 개방적으로 들을 것 처럼 말하면서, 정작 필요하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용기를내서(!) 말하면
'소원수리'로 치부되어버리는 이곳.

어차피 일정기간은 이곳에 매여있어야 하는 몸.
경제생활을 하는 인간에게 일터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으로 삼아야겠다.
이것도 넓은 차원에서 보면 배우는 것이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니까.

PS. 프로그램 중에 산악인 허영호님의 강연이 있는데, 이거 하나는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