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든 것/책'에 해당되는 글 27건

  1. 2008.07.10 비폭력대화
  2. 2008.06.17
  3. 2008.02.18 창 밖
  4. 2008.02.17 결심
  5. 2008.01.21 책 구입
  6. 2008.01.14 위키노믹스
  7. 2008.01.10 전과 후

비폭력대화

Posted by DamienRice 당신이 만든 것/책 : 2008. 7. 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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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YES24



 역시 책은 서점에서 훑어보고 내용이 좋았을 때에나, 다른 사람이 적극적으로 추천한 책을 봐야지 온라인 서점에서 제목과 표지 디자인과 내용, 언론소개글이 끌린다고 사면 되는게 아닌듯 하다.

 평소 책을 구입할 때 한번에 여러권 구입하는 스타일인데, 이 책도 그렇게 구매한 책들중의 하나다. 열권의 책 중에서 어떤책을 읽을까 고민했는데, 다른 책들은 대부분 좋은 품질의 종이에 표지도 이쁜 반면, 이 책은 표지도 누리끼리하고 종이도 중고등학교때 시험지로 쓰던 재생지를 썼던터라 다른 책들보다 먼저 선택되었다.

 책장을 넘기기전에 든 생각은 우리가 알게모르게 사용하던 일상대화에서 인식하지 못한채로 쓰이는 가혹한 표현들의 예를 지적하고 올바른 대화법을 알려줄 것 같은 책이었다는 것이다. 아직 2/3 정도만 읽은 상태라 뒷 부분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읽은 부분만 보았을 때에는 내가 예상하던 그런 내용이 아닌,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 나와 상대방의 기분이나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무렇게나 내뱉은 질문, 대답, 이야기, 생각 등이, 상대방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냐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표현하는 방법, 남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챕터 중간중간에 쉬어가는 부분도 있고, 예로 든 대화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나의 평소 대화습관이나 표현방법들을 말이 뱉어지기 전에 인식하고 자정하는 메커니즘이 지금 당장은 동작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내가 어떠한 말을 했을 때, 뒤늦게라도 상대방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해보고 이후 나의 대화에 피드백이 될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책은 정말 나에게 유용하다.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올해의 나의 책'에 선정될 것만 같은 느낌.

(참고로 2007년 '올해의 나의 책'은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이었다)

덧. 한국 비폭력대화센터 (http://www.krnvc.org)에서 비폭력 대화와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Posted by DamienRice 당신이 만든 것/책 : 2008. 6. 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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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 책과 현재 읽고 있는 책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올해 다짐했고 반년간 그 다짐이 어느정도는 지켜졌다고 생각했는데, 처음했던 그 다짐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다. 여유부리지 말고, 내가 다짐했던 것.. 서른살이 되기까지 200권 읽기.

몇 년전, 이승엽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듯이, 앞으로 남은 시간을 평균내어 보면 못 읽을 양은 아니지만, 목표를 성취하되 권수만 채우는 것이 아닌, 처음 다짐보다 못미쳐도 내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자.



  

창 밖

Posted by DamienRice 당신이 만든 것/책 : 2008. 2. 18. 22:14

 이 분주한 봄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침 하늘은 잿빛으로 잔뜩 흐려 있었다. 지금 창가로 다가갔다가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뺨을 창문 손잡이에 대고 말았다.

 창 아래 거리를 지나던 소녀가 불현듯 돌아다본다. 아이 같은 얼굴 위로 환한 햇살이 쏟아진다. 이미 저물어 가는 햇살이. 급하게 뒤따라오던 남자의 그림자가 동시에 떨어진다.

 남자는 금세 지나가 버린다. 이제 아이의 얼굴이 환해진다.



프란츠 카프카, 관찰 - 창 밖

  

결심

Posted by DamienRice 당신이 만든 것/책 : 2008. 2. 17. 20:10
 몸을 움직여야 했다. 이 비참한 느낌을 떨쳐 버리려면, 안락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테이블 주위를 뛰어다녔다. 목을 돌리고 두 눈에 힘을 주어 근육을 긴장시켰다. 지금 A가 찾아오면 정열적으로 인사한 뒤, B가 내 방에 있는 걸 참아내면서 다정하게 대접하고, C의 집에서 거론되는 일들에 대해서도 고통을 참으며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분노를 참으며 숨을 길게 들어마셨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흐르다 보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테고, 쉬운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모든 게 불가능해질 것이다. 결국 나는 옛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모든 걸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스스로 진지해져야 한다. 그래도 힘들 것 같으면 유혹에 넘어갈 만한 행동을 아예 하지 말 것. 상대방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후회할 짓을 하지 말 것. 요컨데 유령처럼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는 생명체는 손으로 눌러서 죽여 버릴 것. 즉 무덤과 같은 최후의 안식 말고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것이다.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건 새끼손가락으로 눈썹을 살짝 쓰다듬는 일이다.

프란츠 카프카, 관찰-결심


  

책 구입

Posted by DamienRice 당신이 만든 것/책 : 2008. 1. 21. 23:58
  

위키노믹스

Posted by DamienRice 당신이 만든 것/책 : 2008. 1. 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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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노믹스

새로운 패러다임과 시대의 변화로 인해 주목받는 회사의 특징이 아닌,
나에게 정말 어울리는 회사가 갖고 있어야 할 특징들
그리고 내가 가져야 하고,
나와 어울리는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감정적 슬럼프로 인해
약 2주간 못보다가 오늘 마지막 책장을 넘겼다.
  

전과 후

Posted by DamienRice 당신이 만든 것/책 : 2008. 1. 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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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라는 밴드가 있었다. 사람들은 더더=박혜경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나도 그랬다.

박혜경은 더더에서 빠졌고, 누군가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싫지는 않았지만 더더의 느낌, 아니 박혜경의 느낌이 많이 사라진게 아쉬웠다.
그래서 약간은 실망했다.

언제였나,
'푸른새벽'의 mp3를 들었다.
그리고 아끼는 친구에게 이 앨범을 생일선물로 주었다.

푸른새벽의 1.5집이 나오자, 바로 구매했다.
그때 같이 준 열쇠고리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푸른새벽 1집이 생각났다.
이곳저곳을 뒤져, 겨우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2집.
싸인이 새겨져 있는 앨범을 받았다.

그 때까지는 몰랐다.

한희정의 프로필.
더더 3집, 4집.

!?

재해석.
새로운 느낌.

푸른새벽에서의 느낌은 덜하지만
그동안 느껴왔던 푸른새벽, 한희정의 그 감정과 느낌이
내게 전해진다.

아~~

바보같다.

왜! 왜?

난..

기존의 기준으로
새로운 것을 판단하려 한걸까?

바보같았다.

난...

음악.

그것은
어떠한 선입견 없이
그저 들리는대로 듣고
느껴지는대로 듣는
그런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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